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는 벽안(碧眼)의 선교사 오대원 목사!!
그가 둘로 나뉜 한반도를 품고 나누는 '작지만 깊은' 메시지
두려움의 집에서 사랑의 집으로는 예수전도단 설립자 오대원 목사가 ‘북한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은 오직 남과 북이 하나님 손에서만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전능하신 하나님께 겸손히 간구하며 앞으로 다루어야 할 통일 문제에 순결과 지혜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것은 1950년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민족 간의 분열로 깊어진 분단 의식과 피해 의식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있는 북한의 그리스도인들을 새롭게 이해하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이 인종, 정치, 권력, 부 등 인간이 만들고 지켜온 경계들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지 않으신다는 것을 깨닫고, 남북이 편견과 두려움을 내려놓고 같은 민족으로 서로를 대하고 싶어도 서로의 체제와 이면과 문화가 너무 다르기에 열정만으로는 그 차이를 해소하거나 극복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저자는 사랑이 인간의 노력이나 느낌, 감정 혹은 단순히 남을 돕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진정한 사랑은 오직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 희생적인 사랑, 상대방이 거절할 때조차 끊임없이 주는 사랑임을 역설하고 있다. 그런 사랑만이 모든 증오를 없애고 용서를 가져오며, 한국 전쟁 이후 남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어느 민족보다 더 많은 고통을 겪은 북한 사람들의 아픔에 동참하게 하는 긍휼의 마음을 우리에게 부어줄 것이다.
또한 저자는 북한에 들어가 섬기려는 사람들에게 열정과 함께 지식과 지혜도 갖춰야 한다고 도전한다. 지혜와 계시의 성령이 자신들을 인도하시도록 내어드리는 것은 하나님께 속한 사람으로 온전히 그분께 순종하기 위해 기다리고 지켜보고 귀 기울여 들으며 하나님 아래 서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을 사랑하시고, 남한도 북한만큼 사랑하시며, 북한도 남한만큼 사랑하신다. 그래서 저자는 북한을 섬기는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큰 사랑이 우리 자신에게 치유와 회복을 가져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두려움으로부터 자유케 하셨다는 것을 마음 깊이 깨닫고, 하나님의 영이 한반도에서 자유롭게 일하시게 하겠다는 결단과 함께 두려움의 집에서 나와 사랑의 집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이 바로 위로자 되신 성령이 우리와 함께 거하시고 치유와 평화, 회복을 주시도록 간구할 때이며, 이것이야말로 정녕 한반도에 깊게 배인 상처를 치유하는 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초판이 출간된 지 1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개정판은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된 한반도의 상황을 반영하고 시효가 지난 자료들을 수정 및 삭제했으며, 2015년판 저자 서문과 후반부에 두 개의 장(chapter)을 새롭게 추가했다. 또한 영한대역으로 편집되어 원문과 함께 읽을 수 있으며, 한글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 디아스포라들이나 남북의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도 읽고 더 깊은 사고와 담론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