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열방대학 책임자 권기호 목사 DTS 권리포기 강의!! ”
보상과 열매, 성공에 사로잡힌
엉큼한 헌신을 들춰내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헌신했는데, 이후의 사역과 삶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펼쳐질 때가 있다. 헌신의 결과와 열매가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하나님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시거나, 심지어 ‘이 한 몸 불태우겠다는’ 우리를 막으시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럴 때 우리는 분노하고 항변을 터뜨린다. “하나님, 어떻게 이러실 수가 있습니까? 내려놓았으면 들어 쓰셔야 할 것 아닙니까?”
제주 열방대학의 책임자인 이 책의 저자 권기호 목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사역자로서, 그리고 YWAMer로서 이런 경험을 여러 차례 겪었다. 숱한 시간을 겪으면서 저자는 주님이 원하시는 참된 헌신과 포기의 삶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내면 깊은 곳에 교묘하게 숨어 있던 자기 의와 자기 사랑을 발견한 저자는 자신의 권리포기가 모습뿐이자 행위에 그친 것임을 인정하면서, 사도 바울이 고백한 것처럼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부름의 상을 위해 계속해서 달려가는’ 삶을 배울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헌신이란 ‘주님이 말씀하시면 나아가고 주님 뜻이 아니면 멈춰 기다리는’ 것임을 깨달은 것이다.
“하나님, 저는 아직도 얻지 못했고 온전히 이루지 못했으며, 붙잡지도 못했습니다. 제 인생의 남은 날들 동안에 과연 그런 날이 오게 될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제가 고백할 수밖에 없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 온전히 사로잡히기 위해 오늘도 묵묵히 제 앞에 놓인 좁은 길을 걷겠다는 것입니다.”
참된 헌신은
옛사람이 숨을 거두는 십자가에서부터 시작된다
진정한 헌신의 초점은 ‘얼마나 귀한 것을, 얼마나 많이 포기했는가’나 ‘하나님을 위해 얼마나 큰 꿈을 꾸고 얼마나 열심히 달려갔는가’에 있지 않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헌신은 그저 ‘그분이 원하시는 때에 그분이 세우신 곳에 서 있는 것’뿐이다. 그리고 진정한 헌신은 보상을 바라지 않는 것이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성경 말씀이 ‘뿌리면 거둔다, 뿌려야 거둔다’로만 들리는 사람들은, 아무리 많은 헌신과 내려놓음의 메시지를 듣고 배워도 자기 식대로 이해하고 행동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잘못된 헌신을 안고 살아가는 이유는 오직 하나, 여전히 우리의 자아가 살아서 왕 노릇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십자가 없는 헌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옛사람이 숨을 거두는 십자가에서부터 비롯된 헌신만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참된 헌신이다.
예수전도단 DTS ‘권리포기’ 강의를 기초로 한 이 책을 통해, 사역자이든 비사역자이든 상관없이 (내려놓음과 권리포기를 자기 의 삼아) ‘헌신과 영적 거래의 중간 어딘가’를 헤매고 있는 이들이 다시 십자가 앞에 돌아와 회복되고 참된 헌신의 길을 걷게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