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멈춤Stop Sign과 기다림, 그 특별한 은혜와 축복
하나님께서 가라시면 가고, 멈추라시면 멈추겠습니다.
이 시대는 무엇보다 속도에 집중한다. 빨리빨리만을 외치며 남보다 앞서는 것이 최고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전혀 다르다.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고 하신다. 그리고 우리에게 또 다른 한 가지를 더 요구하신다. 바로 우선멈춤-Stop Sign이다.
하나님은 창조를 마치신 후 일곱째 날에 쉬셨다. 하나님께서 그러셨듯이 우리의 삶에서도 이 멈춤의 시간을 명하신다. 모든 일이 순조롭고 잘 되고 있는 것 같은 때에도, 때론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절망의 순간에도 하나님은 당신의 계획을 이렇게 말씀하신다. “멈추어라!”
이 책은 30여간 YWAM(예수전도단) 선교사로, 특별히 긴 시간 몽골에서 헌신한 저자의 진솔한 고백으로 채워져 있다. 선교사의 삶을 선택한 순간부터 언제나 그와 동행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져 있고, 하나님이 행하신 기적 같은 역사가 영화처럼 소개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선멈춤’이라는 시간을 통해 축복과 은혜를 경험한 저자의 깊은 깨달음이 곳곳에 녹아있다.
하지만 그도 낙심하여 인생을 포기하려던 절망의 때가 있었고, 가족들의 목숨이 위협받는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그 힘든 고난의 시간을 극복한 힘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저자는 매순간마다 그와 동행하셨던 친밀한 하나님의 음성을 통해 자신에게 닥친 모든 상황들을 어떻게 풀어나갔는지를 전한다. 몽골 광야에서 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통해 우리 모두를 우선멈춤의 축복으로 초청하고 있다.
이 세상에는 육안이 아닌 믿음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그 특별한 비밀에 관한 이야기가 이 책에 가득 담겨져 있다. 선교지에서의 간증이 담겨져 있지만, 비단 선교에 비전을 품은 사람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통해 삶의 변화를 꿈꾸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다.
하나님이 멈추게 하시는 순간을 통해 더 깊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우리 자신을 돌아보자. 그 우선멈춤의 시간은 누군가에게는 3초일 수도, 3년, 혹은 30년이 될 수도 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생각대로 하나님의 때를 판단하지 않는 것이다. 묵묵히 하나님이 허락하신 자리에서 그 때가 오기까지 기다려야 한다. 하나님은 그 침묵의 시간에도 일하시기 때문이다.